이것은 앵빠 상회입찰을 위해서 쓰는 리뷰입니다
스져에 이어 아무도 리뷰를 쓰지 않는 밴드가 또 있는데 그것이 앵클어택 되겠습니다
Tuna live @ The Stereo Pub
음향이 다 깨져서 안들리긴 한데
중반부(3분께)에 등장하는 휘몰아치는 기타는 전대미문의 부왘임
하일라이트 부분(4:43)의 삐루루루루룽은
얄앵빠 인증은 성공적으로 되었다고 보고
고로 글자수로 승부함
Ankle Attack - Waste live @ 살롱 바다비
김준래 - 베이스/보컬
이정훈 - 기타/보컬
윤영완 - 드럼
요렇게 삼인조임
사실 처음엔 들으면서 이게 뭐지 했네요
이건 뭐랄까..
이를테면 (좋은)일렉기타 교본을 사면 들어있는
명 프레이즈 목록/라이브러리에서 간지나는 걸 막 뽑아다가
그림 되게 이어붙인 다음에 곡이라고 우기는 것 같은 느낌이었음..
뭔가 밴드용 체르니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뭐 그런거..
뭐 항상
못보던 타입의 음악을 하는 팀이 나오면
초반엔 좀 턱이 있게 마련이고 그걸 넘으려면
좀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근데 그걸 넘고 나면
부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카카카ㅏ아아아아ㅏㅋ캌카아
그 (형님)간지 프레이즈들만 모아놓은 것으로 인해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어떤 빡신 분위기가 생겨나는데
(그러니까 이건 쩌는 곡들이 이어지는 좋은 믹스랑 비교해볼 수 있겠는데, 좋은 곡이 등장해서 분위기가 달궈진 후에 또 좋은 곡이 등장하면 느껴지는 어떤 증폭되는 느낌과 매우 흡사)
진짜 좀 짱입니다
앵클어택 공연 같은 공연은 쉽게 보기 힘듦
그것은
그들의 복장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
드럼치는 윤영완은 이미 시작할 때 부터 웃통을 까고 시작하고
기타치는 이정훈은 땀이 쳐 흘러서 시야를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헤드밴드를 끼고 있음
베이스는 평범한 복장이긴 하지만 맨날 시커먼 것만 입고
메인 보컬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내상을 입죠(원래 보컬은 땀이 속으로남)
그래서 맨날 마지막 곡이 끝나면 매우 허덕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불쌍해서 앵콜을 칠 수가 없음
그러니까 이분들의 음악은
매우 빡씬 음악이라는 얘긴데
그게 뭐 보통 얘기하는 헤비하다/시끄럽다는 뜻이 아니라
곡의 요소들과 구성으로 인해 증폭되는 어떤 enthusiasm의 강도를 말하는 겁니다
이를테면 걍 헤비로 승부하는 밴드들을
이소룡 영화에 나오는 근육 양인들이라고 하자면
앵클어택은 이소룡임
어 딱 맞진 않는 것 같지만
음
곡의 요소들이라면 하드록과 헤비메틀 사이의 가장 빡신 부위들을 말하는 거고
구성이라 함은 그 부위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연결 시켜서 제대로 잘 요리를 하고 있다는 얘기.
그리하여 연주하는 밴드도 보는 관객도
뭐랄까 그 빡심의 도가니탕에서 혼이 빠져나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카타르시스가 뭐 걍 대ㅋㅋㅋㅋㅋㅋ박ㅋㅋㅋㅋㅋㅋㅋㅋ
당해보지 않으면 모름.....
그리고 연주하는 비주얼도 장난이 아닌데
헤드밴드한 안경 형이 플라잉V를 메고
온몸을 뒤틀어가며 쌔려대고
맨날 시커멓게 입는 베이스 형은
목에다 디스토션을 달았나 암튼 꾸에에에에에에에엨
드럼뒤에 앉은 웃장 깐 삭발 횽아는
얼굴을 마구 일그러뜨려가며
드럼피를 찢을 기세로 드럼을 후려대는데
지난 5월 28일에 있었던 얄개들과의 조인트 공연에선
심벌을 너무 쎄게 후려서 바닥에 떨궈지기도 했음
아 너무..
보고 있자면 막 형이라고 부르고 싶어지고 막 정신이
넋이라도 잇고 업고
막 그럼니다
좋다는 얘기구요
앨범은
자체 제작해서 공연때만 팔고 있는 EP 랑, 얼마전에 밤섬해적단이랑 같이 낸 The Split이 있는데,
트랙리스팅은
EP:
- Boss
- Waste
- 보라매
The Split:<-클릭하면 향뮤직 ㄱㄱ임
- Glamour
- Bond
- Tuna
이렇습니다
EP는 마이스페이스에 다 올라와 있고
비디오는 뭐.. "웨이스트"는 위에 있고
"보라매"는 여기서 확인해보시면 되고
최근 대박치고 있는 건
스플릿에 있는 "Tuna"인데
Tuna live @ The Stereo Pub
음향이 다 깨져서 안들리긴 한데
중반부(3분께)에 등장하는 휘몰아치는 기타는 전대미문의 부왘임
하일라이트 부분(4:43)의 삐루루루루룽은
정말 이런걸 2011년에 들으면서
이런 폭풍간지를 느끼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음..
얄개들 <우리 같이>의 엔딩 솔로와 더불어 2011년에 등장한 최고의 순간 중 하나임
하여간 최고입니다
이분들은 수출해야함
여튼 이만큼 썼으면 한국에 있는
앵클어택 관련글 중에선 제일 길므로
(물론 챠이나타운의 이너뷰가 있지만 그건 이너뷰니까..)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시간에 또
ㅇㅇ

덧글
mimyo_ 2011/06/03 03:58 # 삭제 답글
"한국에 있는 앵클어택 관련글 중에선 제일 길므로 얄빠 인증은 성공적으로 되었다고 보고" 읫...
se_chung 2011/06/03 12:10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